10월 첫째 주 <예능감> 주문서 2024.10.01 화요일 | 세 번째 예능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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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예정* 신상 예능감 🛒
1. MBC every1 <다 컸는데 안 나가요> : 10월 1일 방영 예정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관찰 예능! '캥거루족'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 부모님과 동거하고 있는 청년들을 뜻하는 말인데요. 해당 방송은 '캥거루족' 스타들을 섭외해 화려해 보이는 일상 속 반전 매력은 물론, 부모와 자식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해요. 2030세대의 캥거루족 증가가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시류에 맞는 방송이라는 평가! 예고편 공개 이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볼 수 있어 기대된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도 있었는데요. 보통 '캥거루족'이라는 단어를 부정적 의미로 소비하다 보니 2030세대를 위축시키는 표현으로 사용되진 않을지 걱정된다는 것. 양쪽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는 것이 관건인 것 같죠? MC로는 홍진경, 하하, 남창희가 캐스팅됐으며, 쇼미더머니2 준우승자 지조, 인피니트 장동우 등이 출연 예정이라고. 2030세대를 대변하는 솔직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기대 포인트!
2. 채널A <강철부대W> : 10월 1일 방영 예정
이번엔 남군이 아닌 여군이다!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W> 첫 방송이 오늘 시작됩니다. 지금껏 싸움, 격투 등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예능은 남성 출연자들이 주를 이뤘는데요. 최근 여성의 강한 힘과 신체 능력, 팀워크에 주목하는 방송이 늘어나고 있어요. <무쇠소녀단>, <사이렌 : 불의 섬> 등이 그 예시인데요. <강철부대W>도 흐름에 탑승했습니다. 각 부대 티저 공개 후 여군의 강력한 힘을 보고 싶다는 반응과 함께 우승 팀에 대한 추측이 오가는 중! 큰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즌 1,2에 비해 <강철부대> 시즌 3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는데요. 이전 시즌과 큰 차이 없는 포맷에 참신함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밀리터리, 스포츠 예능은 극한 상황이 많은 만큼 팀워크와 성장 서사가 특히 중요한데요, 매 시즌 새로운 자극이 없다면, 시청자들은 반복되는 서사에 지루함을 느끼는 거죠. 여성 출연진으로 새롭게 돌아온 시즌 4는 시즌제의 한계를 깨고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3. TV조선 <트랄랄라 유랑단> : 10월 4일 방영 예정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트랄랄라 브라더스'의 여행 역조공 버라이어티 <트랄랄라 유랑단>이 10월 4일 방송됩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트롯2> 기억나시나요? 방송 이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역조공 음악쇼 <미스터로또>가 방송됐는데요. <트랄랄라 유랑단>은 <미스터로또>의 후속 방송으로, 이번에는 <미스터트롯2> 멤버들이 직접 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합니다.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서 일도 돕고 노래도 선물할 예정이라고.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름다움과 특산물 소개를 더해 시청자들이 대리 여행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해요. K-POP과 트로트의 팬덤 문화는 비슷한듯 또 다른데요. 트로트 장르의 타깃층이 중장년 층인 만큼 가수가 직접 팬을 찾아가는 색다른 역조공 방법이 나온 것 같아요. 트로트 가수 박지현이 갯벌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예고편으로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감 상승 중!
4. TV조선 <생존왕> : 10월 7일 방영 예정
대한민국 최고의 생존왕을 찾는다! 각 분야 최강자 12인이 모여 정글 속에서 펼치는 생존 서바이벌 <생존왕>이 오는 7일 방송됩니다.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설정인 만큼 강력한 캐스팅이 눈에 띄는데요. 정글의 주인 김병만이 4년 만에 복귀를 예고하며 화제가 되는 중입니다. 정글=김병만의 공식이 있을 정도로, 전문가급 지식과 요령을 보여준 김병만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반응! 피지컬 100 우승자인 아모띠, 강철부대3 우승자 강민호, 박태환, '육상계 카리나'로 이름을 알렸던 김민지, 이승기 등 다양한 분야의 캐스팅도 주목받는 중인데요. 예고편에선 추성훈과 김동현이 얼굴로 수박을 깨는 등 강렬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피지컬, 두뇌, 생존기술, 멘탈 등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지 고민하며 엄선한 출연자들인 만큼 누가 진정한 생존왕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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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폭주* 물오른 예능감🔥
오늘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 된 예능을 들고 왔습니다. 핫해도 너~무 핫해서 소개 안할 수 없었어요😆 바로 넷플릭스 신작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인데요. 총 12화 중 7화까지 공개된 해당 방송은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누적 시청수 380만 회를 기록해 TV 시리즈 1위에 올랐다고. 주간 화제성 순위에서도 TV와 OTT 통틀어 1위에 자리했어요. 단기간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능임은 부정할 수 없는데요. 내용을 짧게 설명해 보면, 무명 요리사를 흑수저,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유명 셰프를 백수저로 설정해 요리 대결을 펼치는 방송입니다. 줄거리는 평범한데, 왜 이렇게 인기인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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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1. 대중의 입맛 백종원 vs 미쉐린 3스타 안성재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화제입니다. 백종원은 대중적인 맛과 실용적인 요리를 중시하는 반면, 안성재는 정교하고 섬세한 요리의 미학을 중시하는데요. 셰프의 의도와 전달성, 재료의 이해도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안성재와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백종원의 대조적인 평가가 방송의 재미를 더합니다. 초반, 대중 입맛을 대표하는 이미지 탓에 백종원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뛰어난 배경지식과 요리사의 디테일한 의도를 잡아내는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은 두 심사위원의 전문적이고 위트 있는 평가에 열광하고 있다고. 첫 번째 사진처럼 백종원이 바쓰를 먹는 장면은 의도치 않은 웃음을 자아내 많은 패러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유 2. 흑수저의 캐릭터
흑수저 셰프들의 전형적인 성장 서사가 없는 것도 타 요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입니다. 대부분 오디션 프로에서는 개인적 어려움과 성장과정에 주목해 감정이입을 유도하는데요.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은 요리로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치트키인 요리를 보여주고 그 사이에서 개인의 실력과 강점, 독특함으로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 요리를 만화로 배워 '맛의 달인 2권 25페이지 동파육'이라고 메뉴 이름을 정하는 사진 속 셰프처럼요. 개인의 서사보다 요리를 만들어가는 셰프의 진정성과 실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이에 흥미와 매력을 느낀 시청자들은 요리사를 직접 찾아보게 되면서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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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3. 화려한 백수저 라인업과 진정한 경쟁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스타 셰프 최현석 등 백수저 요리사 라인업도 역대급으로 화려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방송 초반, 대부분 백수저와 흑수저 간의 차이가 두드러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대결이 시작되자 창의성과 기량 면에서 흑수저와 백수저는 대등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명성에 걸맞은 내공을 보여주는 백수저와 밀리지 않는 흑수저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없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인데요. 흑수저와 백수저 모두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되, 상호 존중의 태도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흑과 백 모두 한마음으로 요리를 사랑하고, 진정성 있게 대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죠. 이처럼 ‘흑백 요리사’는 요리 경연을 넘어서, 요리사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만들어 내는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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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느 정도 인기인 거야?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도장 깨기는 물론, 화제 된 장면을 패러디 한 영상들도 SNS 상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MZ 세대는 음식을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닌 경험과 취향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데요. 엄청난 웨이팅을 기다릴 정도로 맛집에 진심인 MZ, 한때 일었던 파인 다이닝 붐이 그 예시입니다. 이런 대중들의 반응에 '카카오맵'은 빠르게 '흑백요리사 식당' 128곳 리스트를 공유했습니다. 리스트만 구독하면 모든 식당을 확인할 수 있고, 정렬 기능을 통해 흑수저, 백수저 요리사 식당을 분리해 볼 수도 있는데요. 리스트 공개 후 반나절이 채 되지 않아 즐겨찾기 구독자가 3400명을 넘어섰다고.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도 예약 가능한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식당 91곳을 모은 '흑백요리사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발 빠른 기업들의 마케팅만 봐도 흑백요리사의 인기, 체감할 수 있겠죠?
(사진 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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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크라임씬>, <여고추리반> 같은 세계관 탄탄, 게임 예능 좋아하시는 분? 주인장이 아끼고 아끼는 예능 하나 추천해 볼게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과 생존 미션!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 <신세계로부터>입니다. 예능에서 유토피아를 구현했다니.. 믿기시나요? 제 보석함에 꽁꽁 숨겨둔 <신세계로부터>의 후킹 포인트부터 아쉬운 점까지 알차게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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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볼 건감?" 후킹 포인트 3가지
1) 어디서도 못 본, 신선한 소재와 세계관
신세계라는 유토피아에서 살게 된 출연자들은 거대한 세계관 아래 갖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돈을 벌어야 합니다. 신세계의 화폐는 ‘냥’인데요. 신세계답게 엄청난 물가를 자랑해요. 갈비탕 하나에 천만 냥 정도? 출연자들은 마지막 날 본인의 냥을 원화로 환전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신세계로부터>는 큰 섬을 통째로 사용하는데요. 예쁘게 꾸며진 섬 안에 마트, 은행, 광장 등을 배치해 마치 하나의 작은 사회를 구현했어요. 화려한 영상미와 신세계스러운 장치도 눈을 사로잡는데요. 홀로그램을 이용한 진행, 전용 디바이스와 가상화폐를 사용한 전자 결제 등 최첨단 설정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게다가 이를 영상에 녹여낼 때도 깔끔하고 예쁜 UI를 활용해 보기 좋았어요. 기존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세계관과 디테일한 설정들이 신선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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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실 반영 제대로 한 독특한 게임
<신세계로부터>에는 전례 없는 신선한 게임들이 한가득이었는데요. 가장 인상 싶었던 게임은 부동산 게임입니다. 앞서 신세계는 작은 사회와도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부동산 게임은 섬 안에 있는 다양한 매물과 부지를 돈으로 사고파는 게임이에요. 실시간으로 마트, 카페, 땅 등의 가격이 오르내리는데, 출연자들은 호재와 악재를 퍼뜨려 매물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장에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면 값이 떨어지고, 카페에 셀럽이 왔다는 소문은 가격을 상승시키죠. 마트 구매자는 물건 가격을 변경해 주민들의 이용을 방해하기도 하고, 주택 담보 대출로 땅을 구매하기도 해요. 실제 우리 사회와 굉장히 비슷하죠? 게다가 당시 '주린이' 등의 단어가 생겨나며 주식이 유행했던 터라, 이런 현상을 게임에 반영한 것도 재밌었어요. 전망 좋은 매물을 구매하기 위한 출연자들의 두뇌싸움과 계속되는 반전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외에도 행운의 편지를 쓰지 않으면 저주에 걸리는 미션, 서버 복구를 위한 CCTV 리셋 게임 등 특이하고도 신세계에서만 가능한 게임들이 방송의 한 끗!
3) 과하지 않은, 중용의 예능
어떤 것이든 중간이 참 어렵잖아요. 가끔 예능을 보다 보면 너무 과열된 나머지 출연자들끼리 선을 넘기도 하고, 어쩔 땐 늘어지는 경쟁에 지루해지기도 하는데요. <신세계로부터>는 캐스팅부터 경쟁까지 뛰어난 균형을 보여줬습니다. 박나래와 이승기가 노련하게 중심을 잡고, 조보아와 카이는 한 번씩 형, 언니를 놀리며 예능 새내기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김희철, 은지원은 중간중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출연진 개개인의 매력이 잘 드러나고, 섞였을 때도 이질감 없는 모습이 특히 좋았어요. 출연진끼리 격한 경쟁을 펼칠 때도 매너 있는 태도와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이 없는 점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늘어지거나 급해지지 않은 편집도 인상 깊었던 부분이에요.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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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금 아쉬운 감!
1) 너무 많은 디테일?!
중용을 지켰지만 딱 하나 과한 게 있어요. 너무 디테일 한 설정인데요. 신세계라는 거대한 섬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큰 줄기의 미션 말고도, 작은 이벤트들과 미션, 마법 아이템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다양합니다. 특히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데요. 시간이 돌아간 세계에서는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헷갈리겠다 싶은 장면도 많았어요.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긴 예능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에, 꼼꼼히 집중해야 하는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벅찰 수 있죠. 몇 가지 작은 설정들은 덜어내고 큰 맥락에 집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히려 해외에서 얻은 인기?
<신세계로부터>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오랫동안 TOP10에 오르기도 했지만, 한국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 예능의 트렌드는 리얼리티에 가까운데요. 시청자들이 가짜의 설정보다 진짜 모습을 선호하는 거죠. 그래서 세계관이 있는 게임 예능의 경우, 출연진들이 완전히 세계관에 빠져, 그 속에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관건인데요. 그러지 못하고 기존의 캐릭터에 갇힌 게 한계점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을 통해 남다른 상상력을 담고 싶었다는 연출자의 의도만 보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 듯 보여요.
사실 <신세계로부터>는 '나중에 이런 예능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프로그램이에요. 그만큼 애정 있는 방송이라 좀 더 아껴둘까 싶기도 했지만, 빨리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세 번째 레터에서 다루게 되었네요. 게임 예능을 좋아하거나 기존 포맷에서 벗어난 신선한 예능을 찾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보장해요! 혹시 레터를 통해 방송을 보게 된 분들은 인스타그램이나 메일로 후기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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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이모저모*
제철 예능감 소식🍊
요즘 예능 트렌드 어때?
매일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서 시청자들은 어떤 예능에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요새 뜨고 있는 두 분야 소개해 볼게요.
1) 뜨고 있는 새로운 음악 예능!
맛보기 레터에서도 소개했던, 추석 특집 방송 기억나시나요? KBS2의 <딴따라 JYP>와 <이찬원의 선물>, TV조선의 <영탁쇼> 등이 방영되며 파일럿 예능의 자리를 대신했는데요. KBS의 경우 부진한 파일럿 예능을 뮤직쇼로 우회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었죠. AI와 진짜 가수를 구별하는 음악 예능인 KBS2의 <싱크로유>, SBS <SCOOL> 같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도 음악 예능 트렌드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식의 음악 예능도 주목해 볼 만한데요.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재쓰비>가 그 예시예요. <신인가수 조정석>은 배우 조정석의 정규 1집 제작 프로젝트를 다룬 예능이에요. 방송 공개 전, ‘청계산댕이레코즈’라는 유튜브 채널이 조정석 같다며 먼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해당 채널의 비하인드와 문상훈, 아이유 등 동료 연예인들이 조정석의 데뷔를 돕는 내용이라고. 타이틀곡은 공개 후 '멜론 핫 100' 25위에 진입하면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재쓰비>는 재재, 승헌쓰, 가비 세 멤버의 가수 데뷔 프로젝트로, 최근 ‘괴산 고추축제’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제작비 300만원으로 시작한 데뷔 준비부터, 모든 성장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셋의 케미와 노래를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이처럼 가수가 아닌 사람들이 가수의 꿈에 도전해, 신인 가수로 데뷔하는 새로운 음악 예능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이혼 예능의 전성기
앞서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 넷플릭스 예능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럼 2위는 무엇일까요? 바로 <돌싱글즈>입니다. 돌싱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인데요, 최근 방송가에는 예능, 드라마 등 장르 무관 이혼 콘텐츠가 늘고 있습니다. 이혼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이혼'이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흠처럼 여겨지던 이혼에 대한 인식이 개인의 선택이자 자아실현 수단으로 바뀌면서 관련 콘텐츠의 증가로 이어진 거죠. 이혼 프로그램은 이혼의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사람들은 이를 통해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얻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문제도 있어요.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경우 아동학대 논란이 있었는데요. 가상 이혼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였지만, 가상 이혼 합의서를 어린아이에게 전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아이 정서에 악영향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나이이기에 상처만 남는다는 거죠. <이혼숙려캠프>에서는 5세 아이 앞에서 심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는 부부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자극적인 장면으로 화제성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사실 자극적인 연출에 대한 비판은 이혼 방송 대부분이 겪고 있는데요. 방송은 이혼의 보편적 실태를 넘어 우리가 지향하는 가족의 형태와 의미를 긍정적인 방향에서 보여줘야 할 의무도 있다는 거죠. 이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한 만큼 여전히 많은 관련 예능이 제작되고 있지만,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대안 등 사회적 회복의 측면에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두 번째 <예능감> 배송 잘 받으셨나요?
(🔼 아직 못 본 분들은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세 번째 <예능감>주문 감사합니다💛
다음 <예능감>도 빠르게 배송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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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공지
- 레터 초반 짧은 목차를 추가했어요
- 밑줄의 의미를 몰랐던 분들을 위해 설명도 함께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니 마음껏 전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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